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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JTBC드라마]눈이부시게 8화 줄거리·리뷰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눈이 부시게(JTBC)에 있습니다. *

8화 2019.03.05(화) / 시청률 8.4%

<아무 일 없겠지?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삶을 포기했던 준하(남주혁)는 혜자(한지민)를 생각하며 어지러웠던 생활을 정리하고 떠날 결심을 한다. 혜자(김혜자)는 준하를 곁에서 말없이 지켜보며 자신도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미련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한편,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준하의 거짓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샤넬 할머니(정영숙). 결국 찾아오지 않는 아들을 보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가려하는데...


평소 가수를 꿈꾸던 친구 상은이가 드디어 앨범을 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게 혜자는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며 신나게 놀지만, 체력은 예전 같지가 않다. 친구들에게 외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모두 불편함을 느낀 혜자는 친구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현주와 상은이에게 선택하라고 한다.

 

현주와 상은이의 대답

너 바보냐. 체력 좀 딸리고, 노래방에서 노래하다 말고 졸고, 그런 애들이랑은 친구 하면 안 되는 거냐?

가다가 힘들면 쉰다고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니야? 십 분이고 이십 분이고 너 쉴 동안 우리가 기다리면 되는 거잖아. 앉아서 쉴 자리가 필요하면 얘기해. 우리가 먼저 가서 맡아 놓을게. 우린 스물다섯에 혜자가 필요한 게 아니고, 그냥 혜자 네가 필요한 거야.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는 성형외과 광고를 유심히 본 혜자는 다음 날, 샤넬 할머니와 함께 성형외과에 방문하기로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젊은 커플의 비아냥을 듣게 된다.

 

혜자의 일침

막 웃기지. 쭈그렁 방 퉁이 다 돼서 누구 봐줄 사람도 없는데 돈 아깝게 성형이냐 싶지? 누구 보라고 하는 거 아니야. 나보려고 하는 거야. 우리도 아침에 세수하고 이 닦을 대 거울 보잖아. 그때마다 내가 좀 흡족했으면 해서 하는 거야.

너희들도 여기 와서 여기 자르고 트고 그러는 거 다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인 거잖아.

...

왜? 안되니? 이렇게 늙은 얼굴은 너희들이 이러쿵저러쿵 품평해도 되고, 네 얼굴은 안돼? 늙은 게 죄니? 이렇게 쭈글쭈글한 게 너희들한테 비난받을 죄냐고. 

너희들은 안 늙을 것 같지? 예뻐지고 싶은 마음 그대로 몸만 늙는 거야. 이것들아.


이후 혜자를 위해 홍보관에 찾아온 상은이와 현주 그리고 영수 오빠다. 현주는 홍보관 어르신들께 한 턱 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짜장면과 탕수육을 돌리고, 영수와 상은이는 기분 좋게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전에 혜자는 홍보관 사무실에 찾아가 보았지만, 준하도 샤넬 할머니도 어쩐 일인지 보이지 않았다.

한 편, 준하는 모든 걸 정리하고 떠나기로 한다.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던 중, 샤넬 할머니는 미국에 있는 아들을 만나야 될 것 같다며 준하에게 돈 봉투를 주며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어달라고 한다. 결국, 준하는 지금까지 할머니께서 부탁하신 소포와 편지를 아드님께 보내지 못했다며 창고방으로 안내해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충격을 받은 샤넬 할머니는 다음 날, 강가에 떠내려온 시체로 발견되는데..!

[문화 리뷰 수박이의 총평]

혜자는 고민 끝에 시간을 돌리지 않기로 하고, 준하에게도 독일에 간 혜자는 평생 오지 못할 것 같다며 젊었던 혜자를 대신해 미안하다고 전한다. 덤덤하게 괜찮다고 말한 준하지만, 사실 준하도 혜자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화에서는 혜자의 애틋한 사랑과 감동적인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현주와 상은이가 혜자 곁에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들은 정말 좋은 친구이자 언제나 늘 혜자 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때는 괜스레 내가 다 눈물이 날 뻔했다.

하지만 이번 8화의 엔딩은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앞으로 마지막화까지 4부작이 남았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며 봐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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