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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JTBC 드라마]눈이부시게 10화 줄거리·리뷰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눈이 부시게(JTBC)에 있습니다. *

10화 2019.03.12(화) / 시청률7.9%

<이준하 팀장이 납치를요!?>

겉으로 티 내진 않지만 혜자(김혜자)는 떠난 준하(남주혁)가 그립기만 하다. 그런데 우연히 들린 준하의 집에서 여행 가방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 혜자는 준하가 출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편, 준하의 소식을 알기 위해 홍보관을 찾은 혜자는 희원(김희원)이 사망보험에 가입된 노인들만 야유회를 데리고 간다는 사실에 수상함을 느끼는데...


떠나기로 한 준하였지만, 희원에게 붙잡혀 홍보관 지하실에 갇히고 만다. 그리고 희원이 어르신들과 야유회를 떠날 계획이며, 사망보험금을 목적으로 야유회를 진행했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준하와 홍보관 대표이자 20년 지기 희원과의 대화

- 야, 준하야 너 나 진짜 신고하려고 그랬냐?

- 그만해. 형.

- 묻잖아, 이 새끼야! 진짜 신고하려고 그랬냐고. 와 사람 새끼가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 어?! 내가 너한테 다 챙겨줬잖아, 기억 안 나? 너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내가 반 상주 노릇 했고, 아버지 때문에 유치장 있었을 때 내가 백방으로 뛰어다녔잖아. 안 그래? 사람 새끼가 어떻게 나한테"

​- 선을 넘었어. 그만해 형. 제발

​- 선? 무슨 선? 무슨 선을 넘었는데? 야, 여기가 무슨 그까짓 물건 몇 개 판다고 운영이 되는 줄 아냐? 맨날 적자야.. 나 여기 운영하려고 사채 빛까지 끌어다 썼어. 그거 어떻게 갚냐? 네가 갚아주냐? 나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될 거 아니야. 자식들도 나 몰라라 하는 노인네들 놀아주고, 돌봐주고, 보험 들어주고, 그러다가 돌아가시면 그 보험금 조금 받아가지고 보답 좀 받겠다는데.


한 편, 다음 날 야유회를 떠난다며 홍보관에 모여있던 어르신들. 그들은 이 전에 모두 사망보험에 들었다는 걸 알게 되고, 우현 할아버지와 혜자는 그냥 야유회가 아닌 것 같다고 느낀다. 그렇게 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들을 모아 혜자 또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다.

보험 사기단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된 노벤져스.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정하고, 실행하기로 한다.

 

혜자와 노벤져스의 대화

- 근데 유통기한도 얼마 안 남은 저희들만 가지고, 그 사람들 다 구할 수 있을까요?

- 맞아 우리 노인네들이 뭘 어떻게 한다고.

- 몸은 그렇겠죠. 하지만 마음은 아니잖아요. 내가 늙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우리의 마음이 몸에 있지 않다는 걸. 잘 들으세요. 지금부터 각자 잘하는 게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작전을 짜서 노인분들과 이준하 팀장을 구할 수 있어요.


노벤져스팀은 두 팀으로 나누었다. 10시 15분, 어르신들에게 홍보관 보험사기 계획을 폭로하여 탈출을 시도하고, 그 틈을 타 한 팀은 지하실로 침투한다. 그렇게 준하가 있는 곳을 찾아내 구출하였다.

하지만 희원과 조폭 그리고 엄청난 속도의 사냥개까지 맞닥뜨리고 만다. 그렇지만 노벤져스의 능력은 상당했으며, 오랫동안 세월을 보낸 만큼 그들은 각자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작전에 성공한 노벤져스팀. 다들 행복하게 웃으며 과거 젊었을 때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러던 사이 바닷가에 도착하였고, 그들은 말없이 한 동안 석양을 바라보았다. 후에 혜자는 옆 쪽에 있던 할아버지에게 다리까지 내려온 담요를 덮어드리러 가는데, 갑자기 혜자에게 건네듯 시계를 빼는 할아버지다.

그리고 떨어진 시계를 주우려 하는데, 시계에는 HJ♡JH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고, 갑자기 스쳐가는 기억들과 이명이 들려오는 혜자. 

혼란스러웠던 혜자는 머리를 감쌌다. 그리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 사라지고, 홀로 바다에 서있었던 것이다.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되살아난 혜자는 현재 자신의 모습과 상황들을 마주하고 깨닫게 된다.

 

혜자의 내레이션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꾸는 건지.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문화 리뷰 수박이의 총평]

그동안 <눈이 부시게>의 엔딩 장면을 보면 다음화가 궁금 해지도록 끝났던 적도 있고, 세상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충격으로 다가왔던 엔딩도 있었는데, 이번 에피소드는 머리가 얼얼할 정도로 반전 그 자체였다.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슬립 즉, 판타지 장르인 줄만 알았는데, 혜자가 알츠하이머였다니.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많이 놀랬다.

드라마를 보면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었던 10화. 이제서야 여러 퍼즐들이 맞춰진 것만 같다. 노벤져스의 등장과 홍보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우현 할아버지와 혜자의 티키타카 대사들로 인해 흥미롭게 시청했지만, 마지막 엔딩 장면을 보고 난 후에는 마음이 많이 가라앉고 먹먹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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