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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JTBC드라마]눈이부시게 4화 줄거리·리뷰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눈이 부시게(JTBC)에 있습니다. *

4화 2019.02.19(화) 방영 / 시청률 5.4%

<놀라지 말고 들어, 내가 그... 혜자>

평생 70대 할머니로 살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혜자(김혜자). 그러나 차마 준하(남주혁) 앞에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 준하를 지켜보기만 한다. 그런데 혜자는 우연히 준하의 집을 지나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발견하고 준하를 강아지 도둑으로 몰아세우는데... 할머니의 모습으로 준하와 정면으로 부딪히게 된 혜자! 과연 준하는 혜자를 알아볼 수 있을까?


혜자의 병원비와 약 값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님. 그 사실을 알게 된 혜자는 새벽 출근하는 아빠를 위해 도시락을 싸기로 한다. 뼈에 좋은 멸치볶음도 넣었으니 많이 먹으라고 말하는 혜자. 하지만 아빠의 표정이 좋지만은 않다.

아빠를 배웅한 혜자는 집으로 돌아와 식탁 위에 있는 약을 바라본다. 곁에 있던 엄마는 밥을 먹어야 약을 먹으니 입맛이 없어도 먹어야 한다며 혜자에게 권한다.

 

혜자의 대사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 나이만큼 약을 먹는 거나 다름없다. 예전 어르신들이 밥상 앞에서 밥맛이 없단 얘길 하던 게 이해가 간다. 식사보다 그 이후에 먹어야 하는 수많은 약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르니까.

예전에 TV에서 봤던가. 양식장 속에 연어들이 밥과 그리고 같은 양에 항생제를 매일 같이 먹으며 작은 수조에서 살고 있었다. 

그쯤 되면 연어들은 스스로 사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약발로 사는 거였다.

어느 날, 준하를 보게 된 혜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집에 따라가고, 몰래 엿본 그곳에선 혜자네 집에 있는 밥풀이와 너무도 닮은 강아지가 있었다. 혜자는 그 날 집으로 돌아와 밥풀이를 찾아보지만 그 어디에도 없었고, 준하네 집에 있는 강아지가 밥풀이라고 확신한다.

혜자는 밥풀이가 자신을 알아보길 바랬지만, 그와 반대로 물려고 한다. 준하는 그런 밥풀이를 녹용이라고 부르며 잘 달랜다. 혜자는 생각한다. 밥풀이도 밥풀이지만, 나를 못 알아보는 준하에게도 서운하다.

 

혜자의 마음

너무해 어떻게 그래.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난 줄 알았어야지. 내가 아무리 늙고 변했어도 넌 난 줄 알았어야지. 내가 널 못 찾으면 네가 날 찾았어야지.

이후, 혜자네 집에 밥풀이를 데려다주려고 한 준하와 혜자를 대신해 밥풀이를 데려 온 아빠 덕분에 밥풀이를 찾고, 기분이 좋아진 혜자는 집에 있는 반찬을 갖고 준하네 집으로 방문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준하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발견한다.

한 편, 영수는 현주네 가게에서 짜장면 10그릇을 배달시킨다. 방송을 하고 있던 영수는 짜장면 빨리 먹기 신기록을 세우겠다며 도전하지만 두 그릇 만에 끝이 나고, 현주는 그런 영수를 보며 짜장면 값 6만 원이나 빨리 달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짜장면 값이 없었던 영수는 짜장면 값을 갚기 위해 현주를 데리고 공원으로 온다. 공원에서 정체모를 춤을 추며 방송을 하고, 받은 별사탕으로 돈을 갚으려 하지만 결국 현주의 화를 키우는 영수다.

어느 날, 혜자는 미용실에서 홍보관에 대한 이야길 듣게 된다. 일명 노치원(노인들의 유치원)이라고 불리는 홍보관. 함께 있던 사람들은 혜자에게 가보라고 권하고, 궁금했던 혜자는 봉고차가 오는 시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서있는다.

하지만 부끄러웠던 혜자는 바라보기만 하고, 그 모습을 본 홍보관 대표는 가고 싶으면 손가락으로 1, 가기 싫으면 2로 대답해달라니 혜자는 1 같은 2를 보여준다.

결국 대표 손에 이끌려서 오게 된 홍보관. 이런 곳이 낯선 혜자는 오늘 이후로 오지 않으려 하지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 주인공은 준하였는데..!

[문화 리뷰 수박이의 총평]

준하가 홍보관에서 노래를 부르던 모습은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혜자는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싶다. 이번화에서는 아빠와 혜자와의 관계도 돋보였는데, 멸치볶음에 담긴 부녀의 마음을 느끼며 다시 예전처럼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추가로 영수와 현주도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될지 기대된다. 한 땐,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애증의 관계 같은 두 사람.

사실 기자가 되고 싶었던 준하와 아나운서를 꿈꾸던 혜자도 모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더불어 4화에 홍보관이라는 일명 노치원 장소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드라마를 이끌어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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