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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JTBC드라마]눈이부시게 7화 줄거리·리뷰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눈이 부시게(JTBC)에 있습니다. *

7화 2019.03.04(월) / 시청률 5.1%

<온대요 혜자가? 언제요?... 곧>

자신이 버린 시계와 다시 재회하게 된 혜자(김혜자). 게다가 고장 난 줄 알았던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는 것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혜자는 시계로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에 시계를 되찾기로 결심한다. 한편, 준하(남주혁)는 문득 혜자에게 혜자(한지민)의 안부를 묻는다. 하지만 자신이 찾는 사람이 눈앞에 있는 것도 모른 채, 준하는 홍보관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혜자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 달라 이야기를 하는데...


홍보관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차고 있던 시계는 혜자가 이 전에 옥상에 버렸던 시계와 너무도 닮아있었다. 정말 혜자의 시계가 맞는 걸까. 그렇게 혜자는 시계를 던졌던 장소에 다시 찾아가고, 그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준하를 발견한다.

옆으로 다가와 맥주 한캔을 마시던 혜자는 준하의 말에 서운함이 밀려온다.

 

준하의 대사

제가 여러번 싫은 내색을 했는데도 계속 손녀분 얘기를 하시는 의도를 모르겠네요. 혹시 제가 손녀분을 계속 그리워하길 바라시는 거예요?

아니시면 그만해주실래요. 현재 제 상태에 대한 비난도 듣기에 그리 유쾌하지 않고, 제 상태가 외국에 간 손녀 분과는 더욱 상관이 없어서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손녀 분과는 잠깐 지인이었지만, 지금은 타인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다음날, 시계를 찾지 못한 혜자는 홍보관에서 같은 시계를 차고 있던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홍보관으로 향한다. 그렇게 할아버지의 곁을 맴돌며 시계에 대해 물어보는데, 할아버지는 이런 혜자를 보며 소리를 지르고, 수 차례 경기를 일으킨다.

혜자와 준하의 대화

- 내가 도둑질한 걸로 생각하지. 그래 그렇겠지. 나 혼자 기억하는 거니까.

- 무슨 사연이신지는 모르지만 이제 효도원 안 나오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그 할아버지랑 같이 계시는 것도 별로 안 좋으실 것 같고.

- 사장이 그러래?

- 제 생각도 그래요.

-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해. 어떻게 네가. 내가 나만 좋자고 그런 줄 알아?

- 저 안 도와주셔도 돼요 할머니. 불쌍하게 생각 하시지도 마시고요. 매번. 좀 지치네요. 이제.

- 되돌려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나 혼자는 해결할 수가 없어. 시계 없이는.


속상한 혜자는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상은과 현주는 그 시계 없이도 괜찮고 지금의 혜자도 좋다고 이렇게 지내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하지만 혜자는 말한다. 너희들은 이해 못할 거야. 나처럼 이렇게 무기력하게 늙어보기 전까지는..

 

혜자의 마음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 뭔가를 갖고 싶으면 그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한다고. 이 세상은 이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서 돌아가.

세상에 덧셈 뺄셈은 내 생각과 달랐다. 아빠의 죽음과 내 젊음, 꿈, 사랑이 등가라고 생각한 나는 슈퍼에서 백 원짜리 동전 하나로 비싼 과자 선물세트를 사겠다고 떼쓰는 철부지 아이였던 거다.나는 안다. 내가 시계를 돌려 다시 젊어진다면, 그래서 또 세상에 뺄셈으로 뭔가가 희생되어야만 한다면, 난 그걸 견딜 수 없다는 걸.


[문화 리뷰 수박이의 총평]

이번화에서는 혜자의 이중적인 마음과 시계에 대한 절실함이 드러났다. 25살의 혜자였을 때의 젊음과 주변인들과의 관계 등 모든 걸 되찾고 싶지만, 그렇게 된다면 또 다른 무언가가 없어질까 봐. 혹여라도 아빠의 사고가 다시 일어나게 될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혜자의 걱정과 고민이 느껴졌다.

더불어 영수 방송에 나와 혜자가 했던 모든 말들이 가슴에 와 닿았는데, 등가교환의 법칙과 늙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마치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살라고 응원해주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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