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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JTBC 드라마]이태원클라쓰 마지막회 16화 줄거리·리뷰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이태원클라쓰(JTBC)에 있습니다. *

16회 2020.03.21(토) 방영 / 시청률 16.5%

”저를, 무릎 꿇리셨습니다” 장대희 앞에 결국 무릎 꿇은 새로이!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새로이는 이서를 구할 수 있을까. 근원을 피해 도망가는 이서와 근수! 하지만 희훈의 등장으로 전세가 역전되는데...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마지막 반란이 시작된다!


도망치려다 궁지에 몰린 이서는 근수에게 힘내라는 말을 남긴채 홀로 도망친다.

그리고 이서에게 쇠파이프를 건네 받은 근수는 이서에게 가려는 무리들을 막아보지만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큰 무리였고, 급기야 칼에 베이기까지 한다.

근원은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근수를 보며 형님에게 목숨만은 살려두라고 말한다.

도망쳐 나온 이서는 반대편에서 오는 새로이와 승권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승권은 새로이에게 자신이 직접 이 상황을 정리하겠다며 먼저 가라고 말하고, 그렇게 몸이 아픈 새로이와 힘겹게 도망가던 이서는 잠시 멈춰 서서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 새로이의 고백

너무 보고 싶었어. 항상 나 때문에 애쓰고, 다치고, 어떻게 이럴까. 내 머릿속이, 내 마음이, 너로 가득해… 너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이게 되게 떨리는 거구나. 사랑해. 사랑해 이서야. 많이 사랑한다.


- 4년 전, 새로이와 이서의 대화 (회상)

이서 : 차라리 안 태어났으면 좋았을 걸, 귀찮아.

새로이 : 그렇게 귀찮으면, 죽어.

이서 : 네?

새로이 : 헛똑똑이네. 자기가 무슨 신이라도 된 마냥. 난 항상 일이 끝나면, 이 거리를 달려. 내일도 일어나면 가게 문을 열고 똑같이 일을 하겠지. 계획대로. 반복적인 일상 같지만 사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몰라.

대뜸 시비를 걸었던 승권이는 지금 단밤에서 홀을 봐주고 있고, 가게 영업 정지시킨 니가 지금 우리 가게 매니저야. 뻔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어. 지금껏 슬픈 날도, 힘든 날도 많았지만, 살다 보면 가끔 그렇게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곤 해. 니가 온 뒤로는 더 그러네. 가슴 뛰는 하루 하루야. 혹시 알아? 살다 보면, 니 그 지겨운 일상에도 가슴 뛰는 일들이 생길지. 춥다. 가자.

이서 : 저도, 사장님 곁에 있으면 가슴 뛰고, 좋아요.

한 편, 새로이와 이서를 끝까지 따라오던 장근원은 차로 돌진하고, 새로이는 세게 돌을 던져 차를 세운다.

그렇게 차에서 내린 근원은 새로이와 몸싸움을 하게 되고, 서로 치고받고 싸운 끝에 새로이는 근원을 때려눕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충돌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다시 교도소에 입성하게 된 근원은 호진의 면회에 또 다시 마주한다.

- 호진과 근원의 대화

근원 : 낯이 익네.

호진 : 이호진이야. IC 그룹 재무관리사, 그 전엔 장가 강민정 이사님 자산운용가. 그리고 그 이전엔 광진고 3학년 1반. 네 빵셔틀이었고.

근원 : 찡찡이?

호진 :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새로이와 너의 시작은 나였을 텐데. 끝맺음도 내가 맺게 됐다.

근원 : 무슨 개소리야?

호진 : 장가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이 추진될거야. 니가 기억조차 못하는 지옥 같던 나날. 장근원이 법이다라는 헛소리가 나올 수 있었던 장가라는 배경. 그 배경을 잃은 너를 보고 싶었어. 장회장이 그동안 벌인 비리도 이제 밝혀졌고, 좀 있으면 구속되겠지.

근원 : 너 까짓게.

호진 : 찡찡대지 마. 됐다 이제. 용서해 줄게.

그렇게 장근원의 비참한 모습을 본 호진은 쿨하게 자신의 뜻을 밝히며 작별인사를 한다.

장근원 사건과 장가 기업의 내부고발자 수아의 증언으로 인해 압수수색과 IC에 인수합병 될 처지에 놓인 장회장은 새로이의 가게 단밤 본점에 찾아간다. 그런 장회장을 본 새로이는 순두부찌개를 끓여 내놓고, 식사를 한 장회장은 그동안 미안했다는 의미로 지갑 대신 다른 걸 대신하겠다며 마주한 새로이에게 무릎을 꿇는다.

- 장회장과 새로이의 대화

장회장 : 살 날도 얼마 안 남은 늙은이, 무슨 욕심이 있어서 이러겠는가. 진심으로 사죄하네. 박부장과 자네에게 몹쓸 짓을 했어. 정말 미안하네. 이걸로 다 털어주게나.

새로이 : 바라던 그림인데, 마음이 좋지만은 않네요. 근수보기 민망합니다. 그만 고개 드시죠. 제가 호구로 보이십니까? 저는 장사꾼입니다. 기업 인수가 걸린 일에 다 잃고 한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비즈니스 하세요. 회장님.

새로이는 결국 장가를 인수하고, 임시주주총회에서도 돈보다 사람, 신뢰를 중시하겠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장가는 결국 IC에게 인수합병이 되고, 근수는 퇴사를 한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단밤에 찾아가 현이와 승권을 만난다. 차마 이서를 만날 용기가 없던 근수는 이대로 가게를 나서지만, 단밤으로 향하는 이서와 마주친다.

근수는 이서에게 악수를 청하고, 이서는 예전에 근수의 마음을 이용해 미안하다고,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해 줘서 고마웠다며 말하고는 포옹으로서 따뜻한 이별을 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한 수아는 새로이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후, 석천과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그리고 셰프로 면접을 온 보검을 만난다.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합격이라고 말하는 석천과 요리 테스트를 통해 당당히 채용하고자 하는 수아. 그렇게 요리의 맛도 외모도 모두 호감을 느낀 석천과 수아는 보검과 함께 일을 하기로 한다.

한 편,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이서와 새로이는 틈틈이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 이서의 대사

외롭지 않게. 사장님의 쓰린 밤을 달달하게 해주고 싶었어. 사장님을 생각하면 공허한 내 일상이 사장님으로 벅차올라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제는 새로이와 오랜 친구 사이가 된 수아는 새로이의 아빠 박성열의 묘를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말하고, 새로이는 이서는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며, 퇴원하기 전 어머니도 만나 뵙고 이서와의 미래를 약속한다.

그리고 현이와 승권의 사이도 예전과는 달리 썸을 타는 것만 같다. 토니가 건네준 영화 티켓을 계기로 데이트를 한 둘이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단밤 식구들은 토니의 노래를 들으며 행복한 자리를 갖는다. 

불합리한 세상 속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통해 통쾌하고, 짜릿한 삶을 살아온 인물들의 이야기 <이태원 클라쓰>. 그중에서도 학창 시절부터 장회장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새로이의 삶은 인상적이었다. 그의 성장 과정은 여러모로 큰 자극이 되었고, 누군가에겐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이루어냈으며 당당히 살아나갔다.

또 늘 진지하고, 잘 웃지 않았던 새로이가 이서를 만나면서 웃는 날이 많아졌고, 또 더 나아가 행복해 보이기까지 했다. 더 이상 쓸쓸한 밤이 아닌 달달한 밤을 보내고 있는 새로이와 이서. 그리고 단밤 식구들. 약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금, 토를 함께 했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그동안 봤던 드라마상의 틀을 벗어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13화가 되었을 무렵, 아쉬운 점도 더러 있었지만 결국엔 장가 식구들을 제외한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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