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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JTBC 드라마]이태원클라쓰 13화 줄거리·리뷰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이태원클라쓰(JTBC)에 있습니다. *

13회 2020.03.13(금) 방영 / 시청률 13.1%

<두렵구나? 대표님이 나 좋아할까 봐>

이서는 현이의 비밀을 폭로한 근수에게 분노하고. 근수는 오직 사장님만 바라보는 이서가 야속하다. 한편, 장가를 넘어 우리나라 요식업계 1등을 꿈꾸는 새로이! 장가에는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쳐오고, 장회장은 새로이를 경계하는데... "언젠간 덤벼 올 게다. 긴장해"...


'최강포차' 결승 당일, 단밤의 요리사 현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란스러운 일도 발생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결승전에 참가한 현이와 단밤 식구들이다.

- 현이의 대사

내가 나인 것에 다른 사람의 납득은 필요 없습니다.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 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어요. 최고의 포차에서 최고의 스탭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최고로 있겠습니다.

마지막 경연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당당히 1위를 거머쥔 현이와 단밤이다. 그리고 약속한 대로 토니의 할머니 김순례 여사에게 (주)I.C 100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된다.

한 편, 제주도에서 돌아온 이서는 근수가 장가를 위해 현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를 언론에 뿌린 걸 알고, 화가 나 근수를 찾아가 뺨을 때린다.

- 이서와 근수의 대화

이서 : 모델 일만 3년. 아는 기자만 수십이야. 내가 모를 것 같았어? 현이 언니 기사 네가 냈지. 너 답게 굴어. 넌 호구가 어울려.

근수 : 니가 말했잖아. 참을 수 없이 욕심나면 장가 차지하라고. 포기만 하던 내가 처음으로 날 위한 선택을 했어. 니 그 말 한마디에 다 던지고 여기 있다고. 넌 나한테 이러면 안 돼. 난 못 멈춰 이서야. 내가 참을 수 없이 좋아해.

최강포차 우승 기념으로 가게에서 기분 좋게 시간을 갖는 새로이와 단밤 식구들이다. 하지만 술에 잔뜩 취한 새로이는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슬픈 표정을 짓고,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걱정하는 이서다.

다음 날, 새로이는 (주)IC를 더욱 키워나갈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중국 상하이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로 단밤 포차를 프랜차이즈화 하는 것이다.

- 새로이의 대사

내 꿈은 이게 다가 아니야. 장가 재끼고 우리나라 1등. 거기에 맞게 움직여야지. 이제 시작이야.

4년 후, 2020년. 교도소에 있던 장근원은 한 때, 새로이와 같은 방을 썼던 김희훈 형님과 만남을 갖고 시간이 흘러 출소하게 된다.

그리고 길을 가던 호진은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만난 근원을 보고 놀라고, 잠시 발걸음을 멈춰 선다. 하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 하는 근원의 모습에 분노와 억울함을 나타내는 호진이다. 3년 내내 괴롭힌 친구의 얼굴도 기억 못하는 가해자를 보며 피해자였던 호진은 지금도 그 고통에 힘들어한다.

한 편, 장가의 해외지사 출장으로 미국에 다녀온 근수는 장회장의 신임을 얻으며 후계자가 확실시 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장회장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췌장암이라는 진단과 함께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출소 후, 장회장을 찾아간 근원은 오로지 장가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근수와 장회장의 모습에 착잡해한다.

- 근원의 대사

여전하시네요. 아버진. 장가. 장가. 아버지의 그 소중한 장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새로이가 계획했던 대로 주식회사 IC는 세계로 뻗어 나갔으며 이제는 기업의 대표이사가 된 새로이와 IC의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서와 현이, 승권, 그리고 토니도 함께 하고 있다.

변함없이 새로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이서와 이에 당황하는 새로이. 그리고 대표이사가 되면서 바빠진 새로이는 수아와의 만남이 줄어들고, 그러한 상황에서 우연히 만난 이서와 수아다.

- 수아와 이서의 대화

수아 : 가난한 남자가 싫다 했는데, 부자가 되겠다더라고. 장가 부수고, 백수 만들어주겠데. 내가 더는 힘들지 않게 말이야.

이서 : 왜 이러지. '항상 새로이는 날 좋아해.' 여유 부리더니. 처음 보네. 불안한 모습. 두렵구나. 대표님이 나 좋아할까 봐. 진짜 혐오스럽다. 부자가 되면 나한테 와라. 나 힘드니까 장가 부숴줘라. 온통 다 자기 생각.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냥 바라기만 하잖아.

수아 : 니가 뭘 알아.

이서 : 적어도 한 가지는 알겠어요. 누가 더 대표님 사랑하는지. 대표님 얘기 듣고 나는 무슨 생각 했는 줄 알아요? 부자? 내가 만들어줄게. 대표님 힘들게 하는 장가? 내가 부숴줄게. 정말로 대표님을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냥. 계속 그렇게 가만히 있어.


갑작스레 4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새로이가 요식업계의 큰 기업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졌다. 원작을 보지 않은 나로선 웹툰도 이렇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물론 드라마니까 한정적인 시간과 스토리로 인해 이게 최선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4년이란 시간이 흐른 만큼 수아도 승권이도 현이, 새로이 등도 모두가 좀 더 성숙하고 달라진 삶을 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외형적으로 변화한 인물은 이서라는 생각이 들었고, 커리어우먼다운 모습 또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주관적으로는 참 좋았다. 그리고 한 눈에 봐도 아파 보이는 장회장의 몰골과 잦은 기침을 보며 조금 예민(?) 걱정(?)이 되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웃프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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