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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영드]블랙미러 시즌2 : 4화 화이트 크리스마스 (특별판)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블랙 미러 시즌2(영국 Channel4)에 있습니다. *

BLACK MIRROR 블랙미러 시즌2 : 영국 드라마 4부작


[문화 리뷰 수박이의 스포 없는 줄거리]

매튜와 조는 작은 오두막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하지만 그 둘은 깊은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이 펑펑 오는 크리스마스가 찾아올 무렵 노랫소리를 듣고 나온 조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요리를 하고 있는 매튜를 발견한다.

매튜는 오랫동안 대화가 너무 없지 않았냐며 바깥에서 완전히 말아 먹은 사람들이 아니면 이 곳에 오지 않는데 어떤 사연이 있느냐고, 조에게 물어온다. 하지만 조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 하지 않는다.

이에 매튜는 자신의 직업은 연애 컨설턴트였다며 이야길 꺼낸다. 이 세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직접 들고 다니지 않고, 대부분이 뇌에 이식한 채 살아가는데, 이를 제드-아이(Z-Eye)라고 한다.

이 기술을 통해 코치가 필요한 대상의 눈을 실시간으로 보며 연애를 지도하는 매튜는 해리라는 남자의 지도를 맡게 된다.

하지만 그 날, 잊지 못할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매튜의 아내는 이 일을 계기로 제드-아이를 조작해 매튜를 차단하고는 딸과 함께 그를 떠난다.

제드-아이를 이식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차단이 가능한데, 차단 당하면 회색 실루엣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말소리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다. 심지어 대상의 사진이나 영상까지 회색 실루엣으로 차단되어 버린다.

매튜와 조는 아까보다 말문이 조금 더 트인 것 같다. 매튜는 사실 연애 코칭은 취미였고, 자신의 진짜 직업은 따로 있다며 이야길 계속 이어 나간다.

새하얀 병실에서 수술을 받고 누워있는 젊은 여자. 그리고 그녀와 똑같이 생긴 '쿠키'라 불리는 조그마한 여자가 혼란스러운 듯이 서있다. 

자신이 왜 누워있지. 설마 죽은건가 했지만 알고 보니 젊은 여자는 수술을 통해 정신을'쿠키'에게 복사하였고, 이로써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아는 전자 비서 '쿠키'를 생성한 셈이다.

매튜는 이렇게 생겨난 쿠키를 설득하는 또는 굴복시키는 일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매튜의 진짜 직업이었던 것이다.

매튜의 이야길 모두 들은 조는 마침내 자신의 이야길 털어 놓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으며, 그 둘은 왜 작은 오두막에서 5년이란 시간을 함께 한 것일까.

[문화 리뷰 수박이의 총평]

블랙미러 시리즈 2: 3부작이 끝나고 공개된 특별판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번 에피소드는 블랙 미러 중에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73분이라는 시간 동안 총 세 가지의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모두 인물과 제드 아이, 쿠키와의 연관성이 있었다.

만약 현실에서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와 같이 제드 아이와 쿠키가 일상화가 되었다면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한 쪽로 흘러가는데, 특히나 마지막 반전이 참 임팩트 있었다. 이번 화는 드라마라기보다는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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