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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영드]블랙미러 시즌1 : 3화 당신의 모든 순간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블랙 미러 시즌1(영국 Channel4)에 있습니다. *

BLACK MIRROR 블랙미러 시즌1 : 영국 드라마 3부작


 [문화 리뷰 수박이의 스포 없는 줄거리]

기억은 주관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기 쉽다. 하지만 주인공 리암이 사는 세상은 기억을 온전히 보존하고, 되돌려 다시 볼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한다.

바로 '그레인'이 있기 때문인데,  조그만한 크기의 그레인은 인간의 귀 밑에 심어두어 단말을 조작해 자신의 기억을 눈 앞에서 재생 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로인해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레인을 넣은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리암은 취직을 위해 로펌의 변호사 면접을 보게 된다. 회사를 나온 리암은 방금 전 면접 장면을 수 없이 되돌려 보며 합격 여부를 짐작해본다.

그날 밤, 아내 피온과 그녀의 친구들이 연 파티에 초대되어 참석하는 리암이다. 하지만 피온과 조나스라는 남자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아내에 대한 의심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파티내내 피온과 조나스를 유심히 보던 리암은 결국 아내에게 이야길 하고, 추궁 끝에 피온은 조나스와 잠깐 사귀었던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 날 이후, 리암의 의심과 집착은 점점 심해져 가고, 그는 선명한 기억과 더불어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료를 찾아보게 된다. 결국 술에 잔뜩 취한 리암은 무작정 조나스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조나스의 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필름이 끊킨 리암. 하지만 끊긴 필름이여도 그레인에는 저장이 되어 있었고, 천천히 기억을 돌려보게 된다. 그 안엔 화가난 리암이 조나스에게 아내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우라고 위협하고 있었다.

조나스와 아내 피온은 정말 사랑했던 사이일까. 그리고 리암은 피온과의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을까. 알면 알수록 힘들어지는 기억들 정말 존재해도 괜찮은걸까.

[문화 리뷰 수박이의 총평]

<블랙 미러 시리즈1의 마지막화인 3화: 당신의 모든 순간>. 처음엔 집중이 잘 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몰입하며 보게 된 에피소드였다.

운동경기를 할때 보면 공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기가 있듯이, 언제 한 번은 내 기억도 이렇게 돌려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소재의 드라마를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넘쳐나는 정보와 개인의 사생활이 무자비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요즘, 만약 이러한 세상이 온다면 그땐 감당하기 힘든 사건·사고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좋은 영향도 있겠지만 악이용 하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논란과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또한 시간은 넓게 보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데, 그레인 같은 기술이 만연해지게 되면 과거에 더욱 집착하게 될 것 같다. 기억을 찾아보고 추억하는 것도 좋지만 이불킥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라면 가끔은 내가 왜 그랬지라며 후회도 하기 마련이다. 주관적으로는 시즌1 에피소드 중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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