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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영드]블랙미러 시즌2 : 1화 돌아올게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블랙 미러 시즌2(영국 Channel4)에 있습니다. *

BLACK MIRROR 블랙미러 시즌2 : 영국 드라마 4부작


[문화 리뷰 수박이의 스포 없는 줄거리]

사이 좋은 부부 애쉬와 마사. 그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깊은 대화를 나눈다.

애쉬의 어머니는 골치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이와 관련된 물건들을 다락방에 치워버리곤 하는데, 어릴때 죽은 형제 잭과 돌아가신 아버지 또한 다락방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다음 날, 렌트카를 반납하러 간 애쉬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렌트카 업체로부터 아직 차가 반납되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점 점 불안해져만 가는 마사. 그날 밤, 애쉬가 차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경찰을 통해 전해 듣는다.

그가 죽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지만 마사는 장례식을 치루게 된다. 그 곳에서 만난 친구는 괴로움을 덜어내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있다며 마사에게 제안한다.

애쉬가 인터넷상에 올린 데이터들을 수집해 정말 애쉬와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던 사라는 결국 화를 내고 만다. 

하지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고민 끝에 친구가 가입해 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마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동영상과 음성 데이터 등 애쉬의 모든 자료를 전송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그렇게 애쉬를 닮은 서비스와 일상을 공유하며 함께 생활하는 마사다. 하루는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던 중 아이의 심장 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려 하지만 실수로 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마사는 '너를 떨어뜨려서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애쉬는 이 일을 계기로 새로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유하고 마사는 그의 말대로 주문 받은 인형에 자료를 전송해 애쉬와 같은 모습의 서비스를 만나게 된다.

애쉬가 살아 돌아오다시피 한 일상이지만 마사는 진짜가 아닌 애쉬를 보며 점 점 공허해지고 이상한 감정들을 숨길 수가 없다.

 마사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머리가 아파온다. 뱃 속의 아이는? 애쉬의 모습을 닮은 서비스 인형은?

[문화 리뷰 수박이의 총평]

이번 에피소드는 전 작과 비교해 보았을때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한편으론 담담하게 그려냈지만 곱씹어볼수록 꽤나 슬픈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사가 애쉬를 닮은 서비스 인형에게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 넌 그냥 잔물결일 뿐이야. 너한테는 과거가 없어. 애쉬가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을 흉내내는 것뿐이야. "

이를 통해 누군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감정을 나누며 공감 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가끔 소중한 걸 놓치고 만다.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이 당연한 것만 같고.

4차 산업시대에 들어선 지금 알파고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가지니, 클로바 그리고 AI로봇 소피아까지 등장한 걸 보면 블랙미러의 <돌아올게> 스토리가 많이 낯설게 느껴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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