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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JTBC 드라마]이태원클라쓰 4화 줄거리·리뷰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이태원클라쓰(JTBC)에 있습니다. *

4회 2020.02.08(토) 방영 / 시청률 9.4%

<혹시, 언니가 신고했어요?>

세상 본인만 알고 살던 소시오패스 이서에게 처음으로 흥미가 생긴 사람, 박새로이. 그러나 그는 오직 첫사랑 수아만을 바라본다. 그리고 새로이 & 이서 & 수아의 삼자대면. 너 때문에 영업정지 당했는데 미안하지 않냔 수아의 물음에, 이서는 묻는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미성년자였던 이서와 근수로 인해 2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한 단밤포차. 그리고 그들을 모른 척 한 채 테이블을 받았던 직원 승권은 새로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자책하는 중이다.

사실 승권은 8년 전, 새로이와 감옥에서 만난 사이로 조직폭력배 출신이였던 승권은 말도 없고, 매일 책만 읽는 새로이가 맘에 들지 않았다. 가난하고 못 배운 전과자가 뭘 할 수 있다고 저렇게 열심히인 건지. 

- 승권과 새로이의 대화 -

승권 : 책 읽어서 뭐하게요. 우리 같은 전과자 어디서 써주지도 않을 거고.

새로이 : 가난해서, 못 배워서, 범죄자라서 안 된다고? 안 될 거라고 미리 정해놔서 뭘 하겠어요. 해보고 판단해야지.

승권 : 말에 가시가 있네. 나한테 하는 말인가?

새로이 : 네 논리를 나한테 납득시키지 말라는 거야. 공부, 노가다, 원양어선…그렇게 시작하면 돼. 필요한 건 다 할 거야.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은 이제 시작이고, 난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

출소 후, 조직폭력배 생활로 돌아간 승권과 사회에 나와 열심히 일한 새로이. 그렇게 7년 후, 단밤 포차 가게를 차린 새로이와 승권은 다시 마주하게 된다.

- 승권의 내레이션 -

분명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하지만 그와 나의 시간은 그 농도가 너무나도 달랐다.

승권은 그 날 이후로 단밤을 자주 찾아오게 되었고, 새로이에게 자신도 형처럼 제대로 살고 싶다며 고백한다. 그렇게 단밤 직원으로 일하게 된 승권.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의 실수에 대해 다시 한번 자책하고 만다.

한 편, 2016년을 맞이하여 스무 살이 된 이서는 성인이 된 기념으로 친구들과 이태원에서 술을 마시고, 이후 다른 테이블과 합석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한 남자와 실랑이가 벌어지는데, 화가 난 이서는 남자를 발로 차고 도망치다가 앞에 보이는 화장실에 들어가게 된다. 

하필, 그 안엔 새로이가 볼일을 보는 중이었고, 단밤 영업정지 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서를 잡기 위해 쫓아온 남자는 여자 친구인 척 이서를 데려가려 하지만, 부은 뺨과 이서의 눈빛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한다. 새로이는 그렇게 이 상황을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후 남자를 피해 도망 나온 새로이와 이서, 그리고 밖에서 새로이를 기다리던 수아까지. 그들은 이태원 거리를 활보하며 다 같이 도망친다.

이후 이서는 자신을 구해준 새로이에게 커피로 보답하겠다고 말하고, 그렇게 카페에 들른 세 사람이다. 새로이가 주문한 음료를 가지러 간 사이 수아와 이서 사이에선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것만 같다.

- 수아와 이서의 대화 -

수아 : 너 새로이 좋아하니? 너 같은 얘가 감당 못할 얘야.

이서 : 좋아하는 거까진 모르겠고, 흥미는 좀 있어요. 그나저나 나 때문에 영업정지당한 건 어떻게 알았어요? 혹시 언니가 신고했어요?

이서는 수아와 대화하던 중 단밤 미성년자 출입에 관해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수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수아는 새로이와 이서 앞에 당당히 자기가 신고한 게 맞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도 새로이는 이유가 있겠지라며 고등학생 때와 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수아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던 수아는 가라앉은 감정으로 나가고, 이서는 새로이에게 단밤 홍보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겠다며 장소를 옮기자고 한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가게 개선점에 대해 말하는 이서와 경청하는 새로이다.

- 이서와 새로이의 대화 -

이서 : 그 가게 이름도 문제예요. 아니, 촌스럽잖아. 이태원에 어울리지도 않고. 왜 그렇게 지었대?

새로이 : 내 인생은 좀 써. 너무 씁쓸해. 밤엔 잠도 잘 안 와. 그립고 외롭고 화가 나서… 덕분에 이 일은 적성에 맞지. 별 이유 없어. 그냥 조금만 더 쓰린 밤이 내 삶이 달달했으면 했어.

이서는 그 날 이후로 새로이를 좋아하는 걸 깨닫고, 그의 밤이 달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잠수교에 홀로 온 이서는 생각에 잠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하자. 그렇게 마음먹은 이서는 단밤 포차로 뛰어간다. 그리고 새로이에게 단밤에서 일하고 싶다고, 사장님의 꿈을 이뤄 드리겠다고 말하는데…

새로이는 이서를 만날 때마다 항상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를 내치지 않고 배울 점은 배우고 경청하는 자세로 함께하는 모습이 좋았다. 

이서 또한 이번 화로 인해 새로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자신은 너무 잘났기에, 사랑도 성공도 모두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하며 새로이를 그저 그런 사람이 아닌 대단한 남자로 만들겠다고 말하는 그 자신감이 좋았다.

이서의 등장으로 앞으로 단밤이 더욱 흥했으면 좋겠다. 이태원 맛집 하면 단밤!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한 가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로이의 앞날도 더 이상 쓸쓸하지 않고, 달달한 그런 날들이 연이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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